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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정원영 목사의 Book-Life

기사승인 [533호] 2021.11.25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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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맡겨주시는 사명을 발견하는 뜨거운 심장의 주인공 들이 되기를"

정원영 목사(제일교회 담임)

“팝콘북스”에서 출판한 김재헌 님의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에서 한 부분을 각색해 보았습니다.

출판업자였던 P.T. 바눔은 1830년대에 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뛰어난 외모와 매력을 지녔는데 자신을 조지 워싱턴의 간호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때 바눔은 그녀를 인기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늘날 배우들의 매니저와 프로모션의 역할을 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바눔이 키워낸 세계적인 스타가 바로 마릴린 먼로입니다.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저는 여자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저는 젊습니다. 저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저는 돈이 많습니다. 저는 사랑에 굶주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통이 넘는 팬레터를 받고 있으니까요.” 먼로의 고백대로라면 그녀의 삶은 정말 부러울 것 없는 삶의 표본입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저는 공허하고 불안합니다.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말도 있지만 전 이유 없이 불행합니다. 저는 인기, 미모, 돈, 명성 등 갖고 싶은 것들은 모두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는 가장 불행합니다.” 이 말을 남기고 일주일 뒤인 1962년 8월 5일 마흔도 되기 전에 엄청난 양의 수면제를 먹고 그녀는 눈을 감았습니다. 대통령까지 그녀의 친구였고 수많은 사람이 그녀를 우상처럼 떠받들며 재산도 2억 달러나 넘게 모았지만, 그녀는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행했습니다. 왜 였을까요?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가 왜 그렇게 불행한 길을 가야만 했을까요? 정상에 오른 후 더 이상 의 목표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신앙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자녀가 되고 기쁘고 감사해서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신앙생활도, 교회생활도. 성도의 교제도 열정과 감동도 식상해 지고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밋밋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존감은 형성이 되었지만, 그 자존감에 따른 사명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새벽이슬을 맞으며 추위와 싸우고 사자와 곰과도 겨루어야 했습니다. 소똥 냄새나는 검불을 뒤집어쓰고 잠자리를 청해야 했던 사람, 골리앗 장군을 상대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했고 수금을 타며 사울의 괴로움을 안정시키는 일도 했습니다. 승리의 소식을 가져다주는 충성된 일꾼이 되었지만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야 했고 겨우겨우 왕이 되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솔로몬은 아버지의 업적을 이어받아 왕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모든 것을 준비해 주었지만, 성전도 건축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다윗과의 약속을 지키시며 솔로몬을 축복하셨고 그래서 당대의 가장 위대한 왕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솔로몬처럼 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왜 솔로몬은 이런 좋은 출발의 배경을 가지고도 실패하고 하나님의 버림을 받은 왕이 되었을까요? 어쩌면 세상이 가질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져본 솔로몬인데 그는 인생을 논하며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노래해야만 했을까요? 생득적으로 주어진 부와 명예 때문에 어쩌면 그 삶에서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인생의 목적을 상실하고 사명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허무와 조절에 빠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주님이 맡겨주시는 사명을 발견하며 뜨거운 심장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정원영 목사(제일성결교회 담임)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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