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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선포와 한국교회 현장 예배 준비

기사승인 [531호] 2021.11.03  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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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주의 타파, 방역실천, 예배 진정성 회복 주목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늪에 빠져 2020년 초부터 온 세상을 혼란과 죽음의 두려움에 빠뜨리며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시켰으나, 정부는 2021년 11월 1일을 기하여 ‘위드코로나-19 바이러스시대(With-Coronavirus Era)’를 선언했다. 이날부터는 일상(normal)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뉴 노멀(new normal)’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

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지형은 목사는 우리 시대에 코로나-19를 경험하고 있는 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사도행전을 집중 강해하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확인하였고, 신앙적 정체성을 확인한 후 증언하는 일에 나서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험이라고 했다. 즉, 준비되지 못한 채 성경을 증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직전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가 전통적인 목회방식에 큰 타격을 주었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가 복음에 대한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할 수 있는 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한국교회는 잃어버린 것과 얻는 것이 많이 있다. 교회에서 목회자들은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며, 선배 목회자들의 열정을 기억하며 목회에 열중했으며, 성도들은 건물을 중심으로 모이는 교회에서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예배 형태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국기독교는 그동안 예배 회복을 위해서 정부에 건의하고, 한편으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세계적인 목회 동향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과정에서 ‘위드코로나-19시대’가 펼쳐지게 되었는데, 앞으로 목회계획과 준비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스테이트 오브더 플레이트는 지난해 8월 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에 있는 교회 목회자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87%는 예배당에서 현장예배를 재개하였고, 교회에서 성도 간 소규모 모임도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또 다른 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교회의 71%가 대면예배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예배의 출석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답해 온전한 예배 회복에는 다소 시간차가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교회는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19선언으로 방역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예배드리게 되었다고는 하나.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예배당 좌석 정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 완료자만 모이면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숙제가 있다.

그러나 ‘위드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게 될 교회가 알아야 할 가장 큰 변화는 개인주의가 극에 달할 정도의 심화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각 자정과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소비 행태로 만연되어 ‘구독경제(Subscription)’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교회는 공동체성의 약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한국의 개신교의 성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결과를 보면, 온라인 예배에 대한 만족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예배로 주일 성수를 할 수 있다는 대답이 60%가 넘는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코로나 이전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하여 현장예배를 드리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많이 줄어든 반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겠다는 사람(16.9%)의 수는 늘어났다고 한다.

거기에 아예 교회에 가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6.5%)까지 있어 예배의 회복이 시급한 시정이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위드코로나-19’를 맞이하여 교회의 예배회복과 사회의 일상회복의 시작으로 보고 반기며, 회원 교단과 교회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성명으로 발표했다.

현재 한교총은 완전한 예배 회복을 위하여 종교시설 세부 방역지침을 스스로 작성하고, 시행하는 일에 준비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로 성가대와 찬양 팀을 운영하는 것과 설교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방법, 그리고 소모임과 식사 등 세밀한 부분까지 제안하고 있다. 현장 예배와 일상의 회복은 당면한 교회의 과제이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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