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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서(33)

기사승인 [519호] 2021.06.09  15: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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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한국성결교회의 신학적 배경

정상운 박사(교회사)

본지논설위원전 성결대 총장, 교수

1. 요한 웨슬리의 부흥운동과 19세기 성결운동

“모든 거룩한 사람은 성서적 의미에서 완전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절대적 의미의 완전은 이 지상에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이상 계속적으로 발전할 여지가 없는 최고 등급으로서의 완전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높은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아무리 훌륭하게 완전해졌더라도 그는 계속해서 은혜 안에서 성장해나가야 한다. 다시 말해서 그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를 아는 지식에서 매일 전진해야 되는 것이다.”

이처럼 웨슬리의 완전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완전한 사랑이며, 최고 수준의 성숙한 신앙의 단계를 의미하는 것이다. 웨슬리는 현세에서 온전한 성화를 체득한 자도 무지나 실수로부터 오는 잘못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죄의 가능성 가운데 언제나 놓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실수와 죄를 구별하여 비자발적 실수는 죄에 포함 시키지 않음으로써 완전 개념을 확립하였다. 결국 웨슬리가 말하고자 한 온전한 성화, 또는 완전은 독립적이거나 자력적인 완전이 아닌 신 의존적인 발전 지향의 완전이었던 것이다.

주지하듯이 웨슬리의 부흥운동에 있어서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성화의 교리에서 비롯된 성결운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웨슬리는 올더스게잇의 체험 이후 죄인은 죄에 대한 죄책에서 용서받을 뿐 아니라, 죄의 부재성에서 온전히 씻음을 받아야 한다는 성화의 교리를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강조하고 전파하는 것을 자신의 특별한 시대적 사명으로 여겼다. 이처럼 그의 성결운동은 올더스게잇의 체험을 기점으로 하여 불붙기 시작했으며, 이후로 지속적으로 부흥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웨슬리 신학의 영향을 받은 감리교, 구세군, 나사렛 등의 교단들은 일반적으로 성결의 교리를 강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처럼 웨슬리의 성결운동의 영향을 받은 현대 기독교 내의 많은 교단들은 이러한 신학적 유산을 토대로 웨슬리적인 성결과 그리스도인의 완전의 교리를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성결교회 또한 바로 이러한 웨슬리의 성화 교리에 근거를 둔 성결운동에 그 신학적 기원을 두고 있는 것이다.

 

2) 19세기 북미성결운동

① 19세기 성결부흥운동

한국성결교회는 그 신학적 기원을 감리교회와 마찬가지로 웨슬리 신학에 두고 있다. 따라서 웨슬리 부흥운동과 한국성결교회는 신학적 맥락에서 보면 동일선상에 서 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성결교회는 웨슬리 계통의 감리교회와는 또 다른 사명을 띠고 새롭게 설립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한국성결교회는 18세기 웨슬리의 신학적 유산을 그대로 전승하지 않고, 웨슬리 부흥운동의 영향 아래 19세기의 미국교회의 특수 상황 가운데 일어난 성결운동의 다양한 내용들로 형성된 신학적 배경과 강조점들을 가지고 있다.

19세기의 미국의 성결부흥운동은 미국 감리교 내부에서 전개되었다. 19세기 초 미국에서는 새로운 신앙이 잉태되고 배양되는 분위기가 여러 요소들로 결합되어 미국의 토착화 운동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점은 자유교회(Free Church) 및 종교다원주의(Religious Pluralism)의 발전과 1800년대 이후 미국을 휩쓸었던 제2차 대각성이라는 부흥운동(The Second Great Awakening: 1790-1840년)의 영합이었다. 특별히 개척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종교적 혁신을 위한 통로였던 신앙 부흥운동은 인격적이고 개인적인 종교경험을 강조했으며 그것은 전통적 교리의 정박지(碇泊地)를 파고 들어갔다. (다음호에 계속)

말을 타고 있는 웨슬리 상(像) -브리스톨(Bristol)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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