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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용 박사의 루터사상 진수(1)

기사승인 [515호] 2021.04.29  17: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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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터의 종교개혁사상의 이해

제1부 종교개혁의 의미

제1장 루터 종교개혁의 역설

말틴 루터는 최초의 프로테스탄트였으나 그의 많은 로마교 대적자들보다도 더욱더 가톨릭적이었다. 우리는 바로 루터 종교개혁의 중심에서 이러한 역설을 엿볼 수 있다. 루터는 자신의 신학이 성서에서 나왔다고 주장하여, 교부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그가 ‘성서에서만’ 나왔다고 주장한 신학은 교부들의 전통과 현저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품격에 관하여 전통적인 교리 용어로 된 추상적인 신학 술어를 ‘증오한다’라고 말하였으나 전통적인 삼위일체 교리는 사실 그의 전신학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그는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의 구별이 그리스도의 제정(制定)을 왜곡시킨다고 공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 설교하는 일은 ‘전 그리스도교 계에서 최고의 직무’라고 높였다.

크리스천은 윤리적인 선택을 할 때 독자적으로 행해야 한다고 요구함으로 도덕 문제에 관한 발언에서 전혀 개인주의적인 느낌이 들게 하였다. 동시에 그는 대부분의 크리스천이 윤리적인 선택에 있어서 그렇게 영웅적이 아니며 교회와 국가의 도덕적인 후원과 훈련해야 한다는 것을 역시 인정하였다. 그리고 때로는 성상 파괴론처럼 여겨졌으나 때로는 하나의 전통주의자처럼 여겼었다.

참된 루터는? 어느 루터가 참된 루터인가? 그 자신이 해석한 하나님의 말씀 이름으로 교회의 권위를 무시한 것은 프로테스탄트의 루터였는가? 혹은 교회의 전통이 해석한 하나님 말씀의 이름으로 다른 개신교들의 도전과 사사로운 해석에 반항한 것은 가톨릭의 루터였는가? 혹은 어떠한 형태이든지 간에 후기 개신교도들이 모든 문제에 관하여 가르친 대로 가르친 것은 이 양자 사이의 중간적이었는가? 가톨릭적이고 프로테스탄트적인 루터와 그의 종교개혁을 해석하는 이 셋째 방법은 거의 모든 시대의 루터 학자들에 따른 방법이다.

그리하여 17세기에는 정통파 루터가 있었고, 18세기에는 경건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루터가 있었으며, 19세기에는 자유주의적이고 신앙고백적인 루터가 있었고 20세기에는 발티안적이고 나치즘적인 루터까지 있었다.

Bornkamm, Carlson 및 Dillenberger의 책들이 보여 준 바와 같이 유럽에서의 프로테스탄트 신학사는 루터의 종교개혁에 대한 묘사를 근거로 하여 기술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은 루터의 종교개혁에 있어서 가톨릭적인 본질과 프로테스탄트적인 원리를 병행시켜 설명하거나 해설하려고 한 것이 매우 드물다.

어떤 면에 있어서 루터의 비판가들은 루터의 문하생들보다 더욱 예리하였다. John Cochlaeus를 위시하여 로마가톨릭 비판가들은 루터를 모든 후대 개신교 이단 상의 온상으로 설명하였다. 그러나 한편 종교개혁과 프로테스탄트 신학의 좌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교회 만능주의와 도덕주의로부터 구출한 사람이 바로 옛날의 가톨릭 신학의 형태로 그 권위를 강화한 데 대하여 놀라움을 표시해 왔다.

루터의 종교개혁에 있어서 가톨릭적인 본질과 프로테스탄트적인 병행시킨 가장 현저한 실례는 아마도 그의 성찬론과 교회론일 것이다. 필자의 초기 논문에서는 성만찬에 관한 루터의 주요 성구 해석에 프로테스탄트적인 요소와 가톨릭적인 요소가 있음을 증명하였다.

지원용 박사는 가톨릭적인 본질과 프로테스탄트적인 요소의 교차점으로서 루터의 교회론을 고찰을 시도하였다. ‘가톨릭적인 본질’은 주로 고대 교회에 의하여 발전되고 루터를 위하여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구체화(그러나 다 되지 않은)된 것으로 전통, 의식, 교리 및 성직자직의 총체를 말한다. ’프로테스탄트적인 원리‘는 루터와 그의 종교개혁이 그리스도교 복음의 이름으로 성서의 권위를 가지고 행한 바 이 가틀릭적인 본질에 대한 비판과 재건의 요약적인 술어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에 있어서 가톨릭적인 본질과 프로테스탄트적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하여 루터의 작품들과 그의 종교개혁에서 나온 신앙고백서들을 기반으로 하여 세 가지 분야의 문제를 검토하려고 한다. 첫째는 ’비판적인 존경‘으로서 전통과 교회사에 대한 루터의 종교개혁의 태도를 논의하고 둘째는 ’분열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이루려는 루터의 종교개혁의 노력에 대하여 이야기하여, 셋째는 오늘에 있어서 ’가톨릭적인 본질과 프로테스탄트적인 원리‘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지원용 박사(전 루터대학교 신학과 교수)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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