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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신정자씨, 장애인연금 성공회대 기부

기사승인 [510호] 2021.03.24  1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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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 잃어 힘들었지만 기부하니 행복!”

총장 김기석 박사(왼쪽)와 신정자 기부자

시각장애인 신정자(68)씨가 장애인연금을 모아 성공회대학교(총장 김기석 박사)에 2,400만 원을 기부했다.

시각장애인 1급인 신씨는 매월 정부에서 받은 장애인연금을 저축해 성공회대 장학금으로 올해 600만 원을 기부했으며, 4년간 총 2,4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신씨는 2008년 눈이 침침해 병원을 찾았다가 시력을 잃게 되는 ‘황반변성’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수술도 불가능한 상태라 1급 장애 진단을 받고 절망했다. 더 이상 앞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신씨는 시력만 잃었을 뿐이지 듣고 말하고 걷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로 했다. 긍정적으로 마음을 바꾸니 기적적으로 시력도 조금씩 좋아졌다.

신씨와 성공회대의 인연은 작고한 남편이 암투병할 때 큰 도움을 주었던 대한성공회의 한 신부를 통해 이어졌다. 병원이 멀어서 대중교통으로 통원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신부가 2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직접 운전하며 통원을 도와주었다. 이러한 도움을 받아 고마운 마음을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갚고자 성공회대에 장학금 기부를 결심한 것이다.

신씨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신씨는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아프리카 우물사업, 제소자 재활사업, 어린이 안과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기부해 왔다.

신씨는 “자녀도 없는 시각장애인이 기부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놀란다”며, “하지만 기부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부를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언젠가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부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김기석 총장은 “자신의 어려움보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위해 마련한 이번 기부금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며, “시력은 잃었지만 누구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밝은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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