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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서(21)

기사승인 [507호] 2021.02.25  11: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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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준 편 - 한국성결교회 창립자 김상준의 생애와 사상

정상운 박사(교회사)

(본지 논설위원,전 성결대 총장, 성결대 교수)

Ⅰ. 김상준의 생애

김상준은 정빈에 이어 성서학원 교수와 사감(domitory supervisor)이 되어 후학을 가르치는 반면에 아현교회(阿峴敎會)의 주임이 되어 목회도 하게 되었다. 아현교회는 1913년 9월에 성서학원 신학생들의 목회와 전도의 실지 수양(실천 목회)에 필요가 있음으로 성서학원 강당을 임시 예배당으로 사용하였다. 이에 김상준, 강시영(姜時英) 두 사람이 전담을 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수적인 증가로 인해 교회가 커지게 되자 1915년 9월에 김상준 목사가 아현교회 주임을 맡게 되었다.

1916년 김상준은 아현교회와 성서학원을 사임하고 개성교회 주임 교역자로 전임하였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17년 정빈이 다시 북간도(대한기독교회, 현 침례교)에서 성결교회로 돌아오자 창립의 같은 한 멤버였던 김상준 목사는 돌연(突然)히 성결교회 교역자직을 전적 사임하고 동양선교회를 떠나 전조선(全朝鮮) 장로교회와 감리교회의 부흥목사가 되었다. 아직도 1914년 12개 조문에 대한 감정이 가라앉지 못해서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고 이전의 역사를 재흥시켰더라면 성결교회는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더 나은 모습으로 변모했을 것이다.

3. 자유 복음전도(自由 福音傳道)와 문서 전도활동

김상준 목사는 1917년 성결교회를 떠나 10여년간을 조선교회를 전체로 하여 부흥운동에 전력을 다하였다. 그는 장로교회와 감리교회의 여러 교회들을 초교파적으로 순회하며 복음을 듣지 못해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순복음을 전하는 자유 전도활동을 펼쳐나갔다. 부흥사경회 인도의 청을 받아 조선 전역을 돌아다니며 오직 죽어가는 영혼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그의 뜨거운 구령열은 많은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성결교 뿐만 아니라 장·감리교를 막론하고 김상준 목사를 통하여 은혜를 받은 자들 중에는 조선 교계에 혁혁(赫赫)한 사역을 감당하는 많은 교역자들이 배출되었다.

『활천』 11권 12호 10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런고로 肉에 屬한 者는 異端이니 무엇이니 하나, 靈에 屬한 者들은 더욱이 先生을 推仰케 되여 眞理의 師傳으로 하여 恩惠를 밧고저 渴慕함으로 山間에 修養會를 開催하고 聽講受恩한 일과 또는 救靈會까지 參請하야 幫助하며 受恩코저 하엿다 한다. 如是히 追從한 分들은 다 現今 朝鮮 敎界 神靈한 使役者시오, 元老요, 著名한 分들이니”

김상준 목사는 주로 평양과 개성 일대에 집회를 많이 갖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깊은 설교를 하였다.

“金相濬 牧師의 轉任

巡廻 復興 牧師 金相濬氏는 近日 住宅을 開城 高麗町 九十二器地, 一二로 搬移하엿는데 同牧師를 講聘코자 하는 敎會는 此住所로 通奇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더라.

主의 內에서 諸氏의 사랑을 밧는 開城 金相濬“

아래의 글은 『活泉』 100호 기념에 김상준 목사가 보낸 것인데, 이 글 끝에 편지를 쓴 곳을 보면 만주 안동현(安東縣)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우리는 김상준 목사가 생로(生路)를 찾아 이주한 만주 이국땅 만주 한인사회(韓人社會)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한 것을 살펴볼 수가 있다.

“千九百三十一年 二月 五日 夕陽天에 鴨綠江 쇠다리 건너편 中華民國 安東縣 朝鮮人 敎會에서 全朝鮮 長監諸敎會 巡廻者 金相濬” (다음호에 계속)

김상준 목사가 1915~1916년 주임교역자로 사역한 아현교회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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