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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74회)

기사승인 [507호] 2021.02.24  15: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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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부 사모와 가족치료(13)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돼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남편을 향한 사명

목회자와 결혼하게 되면 목회자 아내로서 ‘사모’라는 호칭을 부여받게 된다. 통상 “사모”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는데 사모라는 용어는 결혼한 여성으로 누구의 배우자가 되었을 때 부르는 존칭으로 스승의 부인을 높여 부를 때, 직장의 상관 부인을 부르는 때도 사용되었다. 한국 교회에서는 사모라는 칭호가 목회자 부인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통용되며 목회자 아내에게 부여되는 특별한 위치와 역할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 ‘사모’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높임을 받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 주심에 있어서 목회자를 돕는 자로 그리고 성도들의 신앙과 영적 성장을 돕는 영적 지도자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목회자의 모든 아내 그 누구도 세상과 교회와 성도가 요구하는 만큼 완전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생활하는 사모가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에 직면하게 되면 좌절하거나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특히 한국 교회에서 사모로 생활한다는 것은 모든 것에 제약이 따르며 가는 곳마다 하는 일마다 문제 제기가 함께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로부터 불편함을 느끼기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모가 걸어야 하는 긴 마라톤의 길에서 완주하기까지 승리할 수 있다. 필자는 목회 사역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로 힘들어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기도하라는 신호로 알고 내가 기도 안 하면 누가 기도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더 기도에 힘썼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완벽하고 온전한 능력이 많은 사람만을 사용하겠다고 말씀하지 않았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 24 이하)고 하신 말씀에서 힘을 얻어야 한다. 이는 부족하고 연약할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겸손하여 사탄으로부터 공격할 틈을 타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사모는 부족하거나 연약한 부분 때문에 좌절하기보다는 말씀을 의지하여 그 연약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워서 목회자의 목회 사역에 힘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사모는 목회자와 함께 목회 현장에서 특별하게 부르심을 입은 동역자로 하나님이 세우신 목회자들의 목회 사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오래전 어느 권사님께서 필자에게 하신 말씀이 사모님들을 오랜 세월 함께해오면서 느낀 것이라며 “어느 사모님은 ​목사님에게 늘 시원한 동치미를 드리는가 하면, 어느 사모님은 목사님께 늘 빡빡한 된 밥을 먹이는 사모가 있다”고 하시며 필자에게 후자가 되지 말고 전자가 되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그분의 생각은 사모가 남편인 목회자에 대하여 감당하는 사명에 있어서 전자는 목회자의 목회 사역에 지혜롭고 현명하며 성령 충만하여 목회자의 사역에 힘이 되는 현명한 사모를 말하고, 후자는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생각에 매여 자기 고집이 세며 성령을 의지하지 않는 미련한 사모를 칭함이라 필자는 늘 사모의 길을 걸으며 첫째 하나님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성도의 삶과 남편의 목회 사역에 힘이 되는 돕는 배필의 삶을 살고자 무단 노력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부족한 것뿐이라 송구하기 그지없었다. 그럼에도 매일 새롭게 다짐한다.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대로 그분이 주시는 능력 안에서 돕는 배필의 사명을 다하리라. 오늘도 필자는 사역의 현장에서 남편의 목회를 돕는 사모님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응원하고 응원한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14, 사모와 사명 11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nhh1208@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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