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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탄절, 거룩하고 엄숙하게

기사승인 [501호] 2020.12.16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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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참석 못할 가정위해 프로그램 보급 필요

 신길역 광장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135년사에 한국교회는 해마다 성탄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성도들이 다 함께 모이는 즐겁고 뜻깊은 행사를 했다.

거리에는 화려한 성탄트리 장식과 불우 이웃을 돕기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그러나 올해 성탄절은 아주 다르게 엄숙하고 고요하게 맞이한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코로나-19 사태로 우울해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보려는 듯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쓸쓸하고 서글픈 성탄절이 예고되어 있다. 각 교회들이 성탄예배와 축제모임을 취소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는 시청과 국회의사당 앞에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을 하였고, 청계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열어 12월의 서울 곳곳이 반짝이고 있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들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켜주는 야경으로 시청 일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달리 수도권의 교회들은 코로나-19 제3차 유행이 확산되자 엄두가 나지 않아 조용한 성탄절을 예고하면서 모든 축제와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성탄절의 유래를 살펴보면 초대 교회 성도들은 4세기에 이르러 성탄절을 기념하여 축제로 지키기 시작했다. 성탄절은 기독교 문화권 나라에서부터 전 세계적으로 종교적 의미를 초월하여 문화적인 행사로 각광 받으며 발전해왔다.
 
 

 

성탄절은 교회에서 부활절과 함께 가장 큰 축제의 날로 중요하게 여겨 왔었고, 지역사회에 그리스도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였다. 기독교는 성경에 근거해 성탄절이 도래하기 전 4주 동안을 대림절로 지키며 예수님이 다시 올 것을 기다리는 예식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 기독교를 전파한 외국인 선교사들로부터 유입된 ‘성탄절’은 소중한 기독교문화이자 유산이다. 따라서 성탄절은 복음을 전파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절기로 값있게 지켜 나아가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길교회(이기용 목사)는 성탄의 기쁨과 참 의미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12월 9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역 광장에 LED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영등포구청장과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축하예배를 가졌다.

신길교회는 올해로 3년째 지역사회 봉사차원에서 신길역 광장에 대형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 축하예배를 드리는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해마다 지역주민들과 교회 성도들의 참여로 문화축제가 되었다.

 

이기용 목사

 

올해 신길역 크리스마스트리는 천사의 날개, 하트터널, 루돌프마차, LED불빛, 꽃과 나무장식 등으로 지난해 보다 조금 더 다채로운 포토존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점등식 축하예배는 신길교회 구호서 선임장로가 기도하고, 이기용 담임목사가 설교와 축도를 했다.

신길교회 이 목사는 설교에서 누가복음 2장 14절을 본문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서 소망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신길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어떤 고난도 참고 견디면 성탄과 같은 회복이 반드시 오는 날이 있을 것 같다”며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신길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기용 목사는 “최근 우리사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며 정부와 언론이 교회를 탄압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구제와 봉사 그리고 선교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다 보니 선한 청지기의 활동을 국가나 사회가 몰랐던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포토존 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며 즐거워했다.

이제 한국교회는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꿔서 교회만의 복음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아우르는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끌어 않고 힐링 차원의 교회로 변모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한국교회는 올해 성탄절을 기점으로 성도들의 눈높이를 세상으로 향하고 목회방향을 180도 바꾸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걸맞는 신앙지도로 거듭나야 한다. 성도들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정직성으로 변화되어 나라와 국민에게 제대로 된 교회의 역할을 할 때가 왔다고 본다. 각 교회는 이에 걸맞게 성탄절의 목표를 세워야 할 것이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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