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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정론(1)

기사승인 [499호] 2020.11.26  1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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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균형 잡힌 부흥 운동이 필요하다

전 보건복지부장관,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창세기 41장 38절의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 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오”라는 요셉의 바로 왕 꿈 해몽에 관한 말씀이다. 바로 왕이 일곱 암소와 일곱 이삭의 꿈을 꾸고, 점술가와 현인들을 모두 불러 그의 꿈을 말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다. 그래서 요셉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입고 바로에게 들어가서”라고 해몽하였다.

우리는 이 말씀을 아주 어린 나이부터 들어 왔기 때문에 너무 친숙해져서 요셉의 꿈해몽을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우리도 그 정도의 꿈은 해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꿈해몽이 그리도 쉬운 일일까? 더욱이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지엄한 왕의 꿈을 간단히 해석할 수 있는가? 아니면 말고 식의 꿈해몽을 하였다가는 목숨이 날아가는 상황에서 꿈해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나라가 있었다. 40년간 노예로 남의 나라를 섬기다가 풀려나 70년간 잘 살다가 어리석은 군주를 만났다. 이 나라는 앞으로 70년간 어떻게 될까? 여기에 대해서 어떤 답을 하겠는가?

바로 왕의 꿈 해석이나 제시한 질문의 해석 모두 똑같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 아니고서는 답을 할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 70년 어떤 사회가 펼쳐질 줄 모른다.

창세기 41장 38절에서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가 왜 감동하였을까요? 첫째는 요셉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 꿈 해몽을 잘하였을 뿐 아니라, 둘째는 한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요셉은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아래 감독관을 두어 칠 년 풍년에 애굽 땅의 곡물을 5분의 1을 거두라고 한다. 또한, 곡물을 왕의 직속 저장소를 각 성읍에 만들어 쌓아 두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저장한 곡물을 칠 년 흉년에 써서 국가 안위를 지키라고 한다. 이 얼마나 훌륭한 제안인가?

요셉은 감옥에 있었다. 요셉이 간수장에게 잘 보여 감옥의 관리를 맡아 편하게 지냈을지는 몰라도 감옥생활은 감옥생활이다. 감옥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왕이 불러서 해몽을 하러 간 자리에서 해몽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관리책임자를 두고, 그 밑에 감독관을 두어, 곡물의 5분의 1을 왕의 직속 창고에 보관케 하여 대비 하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셋째는 요셉은 바로에 즉각 행하라고 독촉하는 담대함을 보인다. 요셉은 바로에게 속히 행하기를촉구하였다.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얼마나 자신 있고 담대한 이야기인가? 우리가 왕 앞에 불려나가서 이렇게 담대하게 곧 시행하라고 독촉할 수 있을까?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지금 이 땅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70년 후의 일은 생각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악령에 흔들리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도 못한다. 우리는 감옥에 있다 나온 것도 아니고, 혼자도 아니다. 그런데도 미래에 대한 예지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도 약합니다. 우리는 담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들의 주변에는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은 없는가요? 아니면 우리의 눈이 어두어져서 보지 못하는 건가? 성도 수가 1천만을 넘고, 세계적으로 큰 교회를 세우며, 선교사를 많이 파견하는 국가가 되었다고 자만하는 사이에 우리 교회는 속속들이 병들고 사회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음을 보지 못할 정도로 우리들의 눈이 멀었단 말인가? 우리들의 영이 맑아져야겠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회개해야 한다. 113년 전인, 1907년 평양 대부흥회가 있었다. 그때에 눈물로 회개함으로 부흥이 일어났다. 우리는 지금 평양 대부흥회보다 더 큰 회개운동이 필요하다. <다음호에 계속>

김성이 교수(이화여대 명예)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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