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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미래세대 위한 창조론 특강 (127)

기사승인 [499호] 2020.11.25  14: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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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에가 먹는 뽕잎의 신비

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뽕잎)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 1:20)

창세기 1장에는 창조의 순서와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창조의 하이라이트는 물론 인간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하늘을 창조하시고, 인간이 살아갈 공간인 지구를 창조(사45:18)하셨으며 이어서 식물을 먼저 창조하셨다. 왜 동물을 만들지 않고 먼저 식물을 만드셨을까? 그것은 동물이나 사람은 먹을 것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먹잇감인 식물을 창조하신 것이다. 모든 동물은 저마다 먹을 것이 정해져 있다. 누에의 경우에는 뽕나무에서 나온 뽕잎만을 먹는다. 이것은 결코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창조주가 그렇게 설계하시고 정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누에가 뽕잎을 먹고 최고의 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뽕잎을 아주 이상적으로 만드셨다. 뽕잎의 성분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성분은 물로 약 75%를 차지하며 나머지 25% 속에 여러 가지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다. 뽕잎은 예부터 약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뽕잎을 민간약으로 먹은 기록은 약 2,200여 년 전부터인데 중국에서 펴낸 의약서인 ‘신농본초경’에 ‘뽕잎과 뽕나무, 뿌리껍질이 약으로 좋다’라고 하였다. 현대 의학이 밝힌 바에 의하면 뽕잎에는 50여종의 무기 성분과 21종 이상의 아미노산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여러 가지 유기성분이 들어 있는데 각각의 성분에 따른 효과로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 주며, 혈압을 떨어뜨려 주고, 중금속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는데 실제로 중금속을 먹인 흰쥐에게 뽕잎을 주면 간에 축적되어 있던 중금속이 몸 밖으로 배설되는 양이 뽕잎을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많았다. 뽕잎은 몸속에 있는 중금속을 대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 간이나 다른 내장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입증된 것이다. 우리가 들어 마시는 산소는 대부분 핏속으로 들어가 이산화탄소와 교환되지만 그 중 일부는 몸속에 남아 세포를 빨리 늙게 하는데 이러한 산소를 활성산소라고 한다. 그런데 항산화물질은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놀랍게도 뽕잎에는 항산화물질이 매우 많이 들어 있어서 늙는 것을 예방해 주고, 핏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과도 있다. 육식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은 핏속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뽕잎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함량이 떨어지는데, 뽕잎 속에 리파제라는 효소가 있어 지방을 분해해 주어 말초조직까지 가지 않도록 한다. 뽕잎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디옥시노지리 마이신과 같은 성분이 여러 가지가 있어서 혈당이 높은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뽕잎은 옛 사람들의 말처럼 ‘선약(仙藥) 중의 선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뽕잎은 녹차와는 달리 카페인이 거의 없고 성인이 하루에 3kg까지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시험결과도 나와 있다. 약용 외에도 뽕잎은 식품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뽕잎으로 만든 칼국수도 등장하였으며, 뽕잎으로 만든 송편, 뽕잎절편, 뽕잎 쌈까지 나오고 있다. 뽕나무는 뽕잎만이 아니라 가지도 놀라운 효능이 있다고 하여 옛 의서에는 ‘뽕나무 가지를 말려 다려 마시면 사지가 비틀리는 증상, 기침, 중풍으로 입이 돌아간 증상,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살아서 생기는 뼈마디가 저리고 아픈 증상 등에 좋다’라고 쓰여 있다. 매우 흔하고 하찮은 것으로 보이는 뽕잎에도 창조주의 놀라운 지혜와 그리고 인간을 향한 사랑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본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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