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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순교자 김유연 목사(2)

기사승인 [498호] 2020.11.13  15: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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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주동부교회·신덕교회·만리현교회 개척

김유연 목사

김유연 목사는 1930년 9월 9일 아현동에 위치한 동양선교회 경성성서학원에 입학하였다. 1931년 어느 날 재학 중에 만리현 고갯길에서 노방전도를 하는 과정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만리현교회를 개척하게 된다. 김 목사는 1933년에 성서학원을 졸업하고 1934년도에 경기도 안성교회로 부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복음에 대한 사명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목회 기간은 통상 20년 상당의 짧은 기일이었지만 그의 목회의 장(場)은 만리현교회의 개척을 비롯하여 성결교회의 모교회인 무교정교회(현 중앙교회)목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회경력을 지니고 있다. 처음으로 그가 목회한 교회는 1931년 여름에 경성성서학원 재학 중에 그의 삶의 터전이었던 만리현 고갯길에서 경성성서학원 수강생들의 노방전도에서 출발했다.

당시 수강생들의 노방전도는 실천신학의 필수과정이었다. 이 전통은 1907년 봄 종로거리에서 처음 시작했던 사중복음을 외쳤던 정빈, 김상준 두 젊은 전도자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귀가 길의 행인들에게 전도를 하였는데 저들은 북을 치면서 찬송을 부르고 열변을 토하면서 전도를 하였다. 그 결과 1931년 9월 1일 만리현교회가 개척되었다. 이 교회는 김유연이 살던 주택을 개축하여 교회당으로 사용하였고, 그 후 30평 규모의 벽돌 건물을 신축했다.

1934년 3월 25일 경기도 안성교회로 전임되기 전까지 그가 그의 전 재산을 들여 첫사랑의 열정으로 개척한 만리현교회에서 성장한 젊은이들 중에는 김동완 목사(현 토론토 베다니교회 시무), 고경환 장로(현 청파교회), 김완경 장로(도미) 등 성결교회의 훌륭한 인재들로 육성되었다.

안성교회로 부임한 후 그의 본격적인 목회활동이 시작되었는데, 안성교회는 경기도 안성읍 언덕위에 아담한 벽돌 건물로 지어진 교회당이었다. 지방 교회로서 제일 큰 교회였다. 그는 이곳에서 주로 기관을 조직하고 교육목회를 통하여 신자들에게 깊은 감동주었고, 신앙의 뿌리를 내리 도록 교회를 성장시켰다.

1936년 3월 22일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더욱 성숙한 목회를 하였다. 그의 안성교회 목회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에게서 배우고 감화를 받은 신자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김유연 목사에 대한 흠모하는 말을 들어보아도 알 수 있듯이 자상한 마음과 심혈을 기울여 목회했다.

1938년 12월 28일에 정든 안성교회를 떠나 압록강 변 신의주 동부교회로 발령이 나서 부임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의 목회 활동이 절정을 이루고 있을 때, 신의주 동부교회는 부흥사로 유명한 이성봉 목사가 시무하였던 교회로서 이 목사는 재임 중 성결교단에서는 제일 큰 3층 벽돌 교회당을 신축했다.

당시 200평이 넘는 규모의 교회당 건물은 처음 세워진 것으로 이성봉 목사와 이기백 장로를 중심으로 신자들이 준공한 교회인데, 이곳에 김 목사가 부임하였다. 그곳에서 신의주 동부교회를 성결교단의 제일가는 교세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김 목사는 당시 500명에 육박하는 교세로 성결교회의 이미지를 범교단적으로 부상시켰다.

김 목사는 신의주 제이장로교회에서 시무하던 한경직 목사, 감리교회 홍현철 목사 등과 범교단적으로 신앙대강연회 등을 개최하기도 하였는데, 이때부터 그는 교계에서 명설교가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서 김 목사의 지도를 받아 한국교계에 크게 공헌한 인물 중에는 정진경 목사를 비롯하여 오제도 변호사(현 영락교회)등이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신앙 인물들을 양육했다.

1941년 4월 25일까지 신의주 동부교회에서 목회를 마치고 한국성결교회의 모교회인 무교정교회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이 때는 일제말기로 접어들 때였다. 일제의 탄압이 가중되던 때로 자유로운 목회 활동에 많은 장애가 있었기에 서울로 돌아와 무교정교회를 시무하면서 그의 수난의 목회가 시작된다.

김성호 목사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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