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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65회)

기사승인 [498호] 2020.11.13  15: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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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와 사명(1)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가 되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사모와 사명(使命)

하나님으로부터 소명(召命) 받은 사람은 반드시 사명(使命)도 부여받게 된다. 필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후 가장 고민했던 문제가 바로 사명(使命)이다.

내가 사모 자격이 있는가? 사명 감당을 할 수 있는가? 지금 사명 감당을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은 35년 동안 사모의 길을 걸으며 날마다 순간마다 자신에게 하나님께 또는 가족에게 묻고 또 물어본다. 섬기는 교회 가 어려움이 있거나 성도가 바로 서 있지 못하거나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낄 때마다 사명(使命)이라는 단어 앞에서 자신감을 상실해 가곤 한다.

사명을 부여잡고 고민하며, 연단을 받기도 하며 때로는 무시도 당하고, 버림받기도 하며, 모함에 노출되기도 하거나 사기도 당하고 바보가 되기까지 낮아지고 무능해 보일 정도로 양보하며,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하나님 앞에 금식기도로 허기를 채우며 사명을 잘 감당한다는 것이 보이는 외형에 있지 않으며 나를 부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를 부르시고 사명을 부여하신 하나님은 내가 부자가 되기보다는 가난하여도 나누기를 원하시며,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겸손하길 원하시고, 큰 자가 되기보다는 작은 자로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을 기뻐하신다. 또한, 사랑을 받기보다는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길 원하시며 완벽한 사람이 아닌 순종의 사람이 되길 기뻐하신다.

사모로 부름 받고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은 잘되고 잘못됨을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 눈으로 잘된 것 같아도 그분의 눈에 잘못됨이 있고 우리 생각에 옳다고 하여도 그분 생각에 잘못됨이 있다.

사명자의 가치는 항상 하나님께 있어야 한다. 숫자나 크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섬기는 교회 크기나 섬기는 성도의 숫자에 의해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거나 잘못 감당하고 있다고 위험한 생각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하나님의 계산법에는 많이 받은 자는 그 열매 즉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 또한 많이 맺어야 한다.

좋은 옷을 입거나 명품을 들고 다녀야 사명 감당을 잘해서 복 받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당시 최고 악질죄인이 매달리는 십자가 형틀에서 조롱과 비난을 받으며 비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은 사명 감당에 실패하였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그 비참한 죽음은 세상의 모든 죄인을 살라시는 길이 되셨으며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부여하신 최고의 사명을 완수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진정한 사모의 사명은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영혼을 천국까지 잘 인도하는 것이다. 내게 천명을 맡기셨다면 천명을 온전히 천국으로 인도해야 한다. 그러나 내게 백 명을 맡기셨다면 백 명을 다 천국으로 인도해야 한다. 그러니 숫자의 많음이나 크기가 사명 감당을 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 제대로 교육하거나 양육하지도 않는다면 그 일차적 사명을 다했다 할 수 없듯이 영혼을 우리에게 맡기시고 그들을 영적으로, 천국 백성으로 양육(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하지 못했다면 그것이 사명 감당에 실패 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도 내게 맡겨주신 한 영혼을 천국 백성으로 양육하고 있다면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 한 영혼은 내 자녀부터 친척과 교회의 성도 그리고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사모의 사명에 대하여 성도를 향한 사명, 남편을 향한 사명, 자녀를 향한 사명, 친인척을 향한 사명, 지역사회와 주변인들을 위한 사명,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 앞에서의 사명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5, 사모와 사명 2가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nhh1208@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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