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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61회)

기사승인 [493호] 2020.09.24  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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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22)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6)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에 대하여, 1)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3) 하나님 내가 아버지입니다에 이어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1) 아무리 불러도 지치지 않는 이름 어머니 (2) 성경 속의 어머니 (3) 신앙 안에서 어머니의 사명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3) 신앙 안에서 어머니의 사명

어머니의 사명은 간단히 논할 수 있지 않다. 아무리 감당하고 감당하여도 사명 감당에 실패한 것 같은 것이 어머니의 사명이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긴 한숨으로 무너져내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많은 기도와 희생을 했음에도 칭찬이나 감사보다는 원망과 비난을 받게 되는 때도 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일반 자녀와 너무도 다른 예수님을 잉태고 출산하여 양육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두려움과 긴장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절망과 좌절, 분노도 느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어머니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하여 내 사랑하는 아들이 저렇게 죄인의 형틀에 매달려 죽어가고 있다고 애통하였을 것이다. 이렇듯 어머니들은 최선을 다하였으면서도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자신이 감당한 사명이 잘못되었다는 죄의식에 시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생각하면 마리아는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전하게 완수한 어머니였다.

때로 우리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자녀가 당하는 고난이나 어려움 앞에서 있다고 하여도 내가 내 자녀를 위하여 기도했다면, 내가 내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쳤다면, 또한, 내가 내 자녀에게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을 가르쳤다면, 그리고 그분의 법도를 지키도록 하고 세상의 윤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권면하고 양육했으며, 자녀 앞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삶의 본이 되었다면 비록 자녀들이 방황하며 위기를 넘나든다고 하여도 두려워하거나 죄의식에 빠져서는 아니 된다. 기도한 사람은 끝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을 믿어야 한다. 흔들리며 방황하는 자녀를 믿는 것이 아니라 그를 바로 세워주실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것이 신앙 안에서 자녀를 위한 어머니의 사명이다.

그러나 자녀가 신앙교육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부족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어두일미(魚頭一味)에 대하여 살펴봄으로 어머니의 사명을 살펴보기로 한다. 어린 자녀에게 생선의 가운데 토막만을 먹이는 어머니에게 하루는 아들이 질문했다. “어머니는 왜 머리하고 꼬리만 드세요”, 어머니가 답하기를 “생선은 머리하고 꼬리가 맛이 있단다” 아들이 성장하여 결혼한 후 생선요리를 하는 아내에게 “우리 어머니는 머리하고 꼬리가 제일 맛 있으시데. 그러니 어머니에게 머리하고 꼬리만 드려요”라고 했다. 아들과 어머니의 대화에 있어서 어머니는 아들에게 좋은 곳을 먹이기 위한 것으로 이를 받아먹는 아들이 미안해할까 봐 한 말이지만 실은 아들에게 어머니는 생선의 맛있는 부분만 혼자 드시고 나는 맛없는 부분만 준다고 오해하며 성장 할 수 있는 잘못된 위로를 한 것이며, 나아가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공경이나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머니는 어린 자녀에게는 사랑과 보살핌을 다하지만, 자녀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이제 자녀로서 부모에 대한 감사와 섬김의 효를 다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도 어린 신앙은 달라고 하는 것에서 그친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은 자녀가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질문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제 어머니의 사명은 자녀에게 주기만 하거나 희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머니의 섬김과 희생을 자녀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본이 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nhh1208@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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