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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단물

기사승인 [491호] 2020.08.26  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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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우리나라의 8.15 해방 75주년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민족의 염원이 기적적으로 이루어진 날이다. 조선 말기 사색 당파싸움으로 백성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국력은 탈진상태여서, 일본에 맥없이 나라를 빼앗기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잃고 일제 36년을 식민지로 억압받고 있던 우리나라를 미국과 UN의 연합군이 도와주어서 승리하게 되고, 나라를 다시 찾게 된 것이다. 그동안 국내. 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선조들의 애국정신과 수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그런데 우리는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수호할 줄을 몰랐던 것이다. 국가의 정체성을 분명히 세우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다시 동족상잔의 6.25사변을 맞게 된 것이다. 자유는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호하며 지속해서 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유란 “남의 구속을 받지 않고, 제 마음대로 함” 또는 “법률의 범위 안에서 마음대로 하는 행위”이다. 우리 헌법에서 자유는 신체의 자유, 재산 소유 및 처분의 자유. 언론출판 결사의 자유, 거주와 직업의 자유, 신앙과 양심의 자유, 통신의 자유 등이다. 그리고 적극적으로는 복지를 누릴 자유도 포함된다. 이러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책임도 따르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이런 국가를 세워서 지금까지 발전해 온 것은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또 북한의 공산주의 침략을 막아준 UN의 16개 국가를 비롯한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우리도 이제 이렇게 찾은 자유를 수호하며, 자유우방 국가들에 빚을 갚아야 한다. 국내적으로도 지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우리 스스로가 화합하고 질서(법)를 지키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 영남과 호남으로 분열되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교회적으로도 각 교회와 교단 내부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한국교회 연합단체들마저 하나로 뭉칠 수가 없어 사분오열되어 갈라져 있음을 자인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 앞에서 엄숙히 말하자면 언제나 법과 원칙대로 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해주고 있는 더 높은 자유를 생각해보자. 나만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유를 이웃과 교회, 주님의 영광을 위해 양보하는 행위이다.

사도바울은 영혼 구원을 위하여 자기의 자유를 포기하고 종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고전 9 : 19).

예수님을 신앙하므로 주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순교, 순국한 선진들의 숭고한 피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나라와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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