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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13)

기사승인 [489호] 2020.08.05  17: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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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적 정결 · 예수사랑의 따뜻함 회복해야

                                      소기천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수, 예수말씀연구소장)

Q 11 : 40 그 겉을 만드신 분이 그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코로나19’는 지구상에 나타난 전염병 가운데 아주 드물게 사람의 폐 속의 깊은 곳에 치명상을 입히는 질병이다. 하루빨리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치료의 광선을 발하셔서 고쳐주시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겉과 속을 다 만드신 분인데, 하나님께서 바리새파의 정결 법 전통에 대하여 예수님의 토라는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사무엘상 16:7, 시편 51:6)을 일깨우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마가복음 2:8)라고 말씀하시고, 마가복음의 예수님말씀에서 사람의 ‘속’은 사람의 ‘중심’과 ‘마음’이라고 했다.

유대인의 형식주의와 율법주의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5 : 9와 마가복음 7 : 7에서 비판하셨다. 곧 유대인이 하나님을 헛되이 섬긴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지키는 전통은‘사람의 미츠보트’라고 비판하셨다.

히브리어에서 미츠바는 계명이다. 예수께서는 유대인이 다수의 미츠보트 곧 계명들을 자기들 멋대로 헛되게 지킨다고 비판하신 것이다.

지난 7월 8일에 문재인정부가 느닷없이 전염병 확산방지를 구실로 한국교회의 소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찜방과 사우나 대중식당 등의 밀집지역은 그대로 두고 교회의 소모임 만을 금지하는 것은 교회를 탄압하는 것이기에 당장 청와대 게시판에 철회청원을 하여서, 하루 만에 철회했지만,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다.

미크베라는 제의를 위한 목욕통에 그릇을 담가두는 전통으로 테빌라가 저절로 그릇의 더러운 것이 물에 닦인다는 의미가 있기에, 이것을 세례에 적용하면 몸을 물에 담그는 것 자체로 죄를 씻는다는 뜻이 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을 시작하면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리는 것이 세례라고 상징적인 의미를 연결한다. 바울은 세례를 받을 때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을 예수님과 함께 십

자가에 달려 장사되어 무덤에 묻히는 것으로 간주한다. 키르벳 쿰란에 현존하는 미크베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적이 있다. 예수님의 토라는 “그 겉을 만드신 분이 그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라고 반문한다. 왜냐하면 그릇의 외부는 내부를 닦을 때 자연히 닦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겉만 뻔질나게 닦고 그 속은 썩든지 나 몰라라 방지하는 바리새인들의 전통은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전혀 문제 삼지 않는 바리새파의 이중성과 형식적인 율법주의를 경고하는 예수님의 토라이다.

유대인의 정결법의 제의에 의해 깨끗하게 된 상태를 히브리어로 ‘타호르’ 라고 부른다. 

제의적으로 타호르에 이른 상태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거룩하게 된 것이지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히브리어에서 테호르는 손을 씻고(레 15:11) 혹은 미크베에 목욕하는 것(레 15:7, 22:26)과 같이 제의적인 노력에 의해 주로 성취된다. 예수님은 속은 여전히 탐욕과 부절제가 가득하다고 경계하시면서 모세의 율법에만 집착하여 그릇의 겉만 제의적 목욕통인 미크베에 담가 두지 말고 속도 정결하게 씻으라고 말씀하신다.

한국교회는 위생적인 정결보다 하나님 앞에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 ‘코로나19’바이러스를 무서워하여 방역을 한다면서 교회마다 주일 아침에 그야말로 난리이다. 예배당 앞에서 성도의 체온을 재고, 출입명부를 확인하는 일이 우선적이다. 힘들고 지친 성도의 마음을 지극한 사랑으로 살피는 일이 먼저이어야 하는데, 담임목사를 비롯한 교회 직원은 주일 예배준비를 핑계로 사무실에만 머물지 말고, 모두 교회 마당에 나와서 힘들고, 지친 성도를 따뜻하게 맞이해야 한다.

방역과 위생만 신경 쓰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따뜻함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

소기천 박사(신약학)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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