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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피연, 신천지 이만희 교주 구속촉구 기자회견

기사승인 [489호] 2020.07.31  10: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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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검찰청 앞에서 ‘사회정의와 공의실현’ 호소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는 지난 7월 23일 수원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종교사기 행위자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정의와 공의가 살아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CBS를 비롯하여 각 언론사들이 취재에 참여한 가운데 사회는 정경숙 전피연부대표, 구호 제창과 의전은 이병렬 고문이 했다.

피해자들은 이날 자신들이 경험했던 사례를 발표하고, 신강식 전피연 대표가 이 교주의 구속수사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경남 진주에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천지 피해자 A씨는 “28~29년간 곱게 키운 연년생 두 딸이 신천지에 빠져 2018년 11월 가출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얼굴을 본적이 없는 상황이라”고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신천지로 인해 “큰 딸은 대학원 진학도 포기했고, 둘째 딸은 음대를 졸업했으나 신천지에 속아 청춘을 날려버렸다”면서, “종교 사기꾼 이 교주와 지도부를 구속수사하고, 엄중히 심판하여 사회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해 주기를 바란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충남 계룡시에서 온 B씨도 “남편이 군대 대령으로 전역한 후 신천지에 빠져 아직도 가정에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사랑하는 딸도 가출한 지 2년이 넘었다”면서 “사기 집단 신천지가 여러 가지 직함으로 온갖 거짓과 사기 행각을 벌이며 가정파괴를 일 삶는 현실 앞에 참담한 심경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신강식 대표는 이날 수원지방검찰청 종합 민원실에 이만희 교수의 수사 촉구 의견서를 제출하고, “신천지 이 교주와 지도부는 실제 신도 명단, 부속기관, 위장교회 등을 허위로 제출하여 은폐하여 나라를 큰 혼란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만희 교주는 지난 17일 첫 검찰 출석 이후 6일 만에 이날 수원지검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이 교주의 지병으로 검찰은 4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를 조처했다. 이 교주는 대구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 등을 허위로 제출한 바 있다. 이 교주의 사건 담당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이 교주의 신천지 자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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