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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22)

기사승인 [488호] 2020.07.15  16: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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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빈신학을 주창한 총신대 전 총장 정성구 박사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5분 칼럼’ 진행자

전국 신학대학교에서 한국교회를 위해 목회자 양성과 학자들을 배출하는 교수들이 많이 있다. 오늘은 그중에 총신대학교와 대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나의 참 스승이신, 정성구 박사의 삶의 교훈을 얻고자 한다.

정성구는 포은 정몽주 선생과 송강 정철 선생의 후손이다. 외조부는 퇴계학파의 선비로 1950년대에 안동의 도산서원 원장을 역임할 정도였으니, 좌로나 우로나 그는 유학자 가문에 출생이 맞다.

그러나 정성구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1950년 6․25 사변 직후에 고신측 대흥교회(포항)가 그의 집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 개척되었다. 성구가 초등학교 2학년, 개척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여 학습, 세례를 받았고, 주일학교 교사, 학생회장, 찬양대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SFC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하던 어르신들의 철저한 순교자적 신앙에 녹아져 있었던 신앙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정성구는 한국 교계와 신학교에 잘 알려진 박윤선 박사의 추천서를 받아 들고, 상도동 자택에서 박 목사의 환송을 받으며, 화란의 뿌라야 대학교에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유학 중에 장학금이 끊기어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코넬리우스 반틸(Dr. Corneliuse Van Til) 박사의 제자이자, 박윤선 목사의 제자란 사실을 알게 된 화란의 31조파 자유개혁파교회의 어른인 메이스터(J. Meester) 목사가 장학금 전액과 가족을 초청해주어서 박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 최 선 박사와 함께 한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

박윤선 박사가 소천하기 1년 전에, 정성구 박사는 박 목사 내외분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대부분 일 년에 한 번씩 초청했다). 그런데 1987년 그해 가을, 그는 아무래도 노인의 앞일을 알 수 없음을 직감하고 지필묵을 준비하여 “목사님 한 말씀 남겨주세요” 즉 유언을 부탁했다. 목사님은 사당동 정성구 박사의 집 응접실에 엎드리셔서 「기도일관(祈禱一貫)」이란 글을 써 주셨다. 박윤선 목사께서 평생 기도로 일관하신 모범을 그에게 마지막 유언으로 부탁하신 것이다.

정성구 총장은 평생을 박윤선 박사에게 배운 대로 칼빈과 칼빈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전도자로, 지난 56년간 80여 권의 크고 작은 책을 집필하면서 한국과 오대양 육대주 전 세계에 말씀을 외치고 살아왔다.

특히 1985년에 출판한 「한국교회 설교사」란 책에 <박윤선 박사의 신학과 설교>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은 영어, 일어, 중국어, 대만어, 러시아, 루마니아, 체코어, 헝가리어, 포르투갈어, 벵골어 등 10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지금도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역사적 계보를 잇기 위해 구약시대, 신약시대, 교부시대, 종교개혁시대, 종교개혁 이후 시대, 한국교회사료, 성경사료 등 약 1만 종을 소장하고 연구하면서 ‘한국칼빈주의연구원’과 ‘칼빈박물관’을 3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한국칼빈주의연구원’은 1964년 일찍이 박윤선 목사가 개척 시무하던 장로교 동산교회에서 「칼빈주의 5대 교리 강해」란 소책자로부터 시작했다. 그것이 벌써 반세기가 넘어 그 열매를 맺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박윤선 목사가 사역했던 그 사상과 삶 그리고 박윤선 목사와 정성구 박사 사이에 26년간의 삶의 실제와 박윤선 목사와의 뒷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객관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한국교회사에 역사적 사료로 남기고자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세대에 박윤선 박사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한국교회에 올바로 세우기 위해서 집필 중이라고 말한다.

목회자나 신학생들은 한국 교계와 신학대학교에서 널리 알려진 정성구 박사의 개혁주의적인 칼빈주의 실천신학 서적들을 한 번 이상은 읽어 봤을 것이다. 이렇듯 정성구 총장은 지칠 줄 모르는 집필과 연로한 중에서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역사적인 발자취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세계적인 ‘칼빈박물관’을 운영하면서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지금도 끼치고 있다.

우리 구독 가족들도 정성구 총장이 성경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달려오신 것처럼, 바른 신학과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이 내 삶에 뿌리를 내리고 교회와 믿음의 생활을 통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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