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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녀 양육법(22)

기사승인 [485호] 2020.06.18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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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

장애영 작가(기성 하나교회 최종명 목사 사모)
순종하여 받드시더라:중.고등학교, 대학교
부지런히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압력과 요구에 부딪치게 되지만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게 된다. 이전 단계까지는 회의 없이 받아들였던 자기 존재에 대해 새로운 경험과 탐색을 시작하게 된다.
 에릭슨은 이 시기의 중심 과제를 자아정체감 확립이라고 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기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자기의 위치.능력.역할.책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이 시기에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해답은 쉽사리 얻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한다. 이 고민과 방황이 길어질 때 정체감의 혼미가 온다고 에릭슨은 말했다. 맞는 말이다. 모태신앙 자녀는 신앙의 회의도 이 시기에 와서 방황한다.
  이처럼 자아정체감을 쉽게 획득하기가 어려우니까, 동료 집단이나 존경하는 위인 중에서 동일시할 대상을 찾으려 애쓴다.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 여러 모임에 가입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보기도 한다. 신뢰를 형성하는 시기인 0∼1세에 못지않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긍정적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면 이후의 단계에서 부딪치는 심리적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음 단계에서도 계속 방황하고 때로는 부정적 정체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하자
 엄마 틀에 맞는 모범생의 모습이 아니라고 필요 이상으로 화를 냈던 모습을 고치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 나는 그때가지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골로새서3:21)라는 말씀과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잠언 22:6)는 말씀을 현실에서 자주 헷갈려서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다.
  ‘어린애가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개구쟁이가 나중에 성격도 좋고 인간관계도 좋은 아이로 자라는 거고, 그렇게 틈틈이 놀면서 학교생활이 얼마나 즐거웠을까? 틀에 박힌 아이보다 놀 줄도 아는 아이가 창의성 있는 아이로 자라는 거지!’
  내게는 이런 여유가 전혀 없었다. 작은 일에도 시시콜콜 참견하려는 과잉보호 형이었던 내가 내 아들을 얼마나 불편하게 했을지 생각하면 늘 반성이 앞선다.
  되돌아보면 이 부족한 엄마에게 순종하는 아들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할 따름이다. 때로는 두서 없는말로 다그치고 윽박지를 때도, 아예 튕겨 나가지 않고 꼬박꼬박 잘못했다고 해 주는 아들이 말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승호가 중학생이 되면서, 묵묵히 나를 지켜보면 남편이 중재자로 나섰다. 자기를 이해해 주고 대화가 되는 아빠가 있다는 사실에 아들은 신이 났다. 내가 공부만 하기를 원할 때, 남편은 아들과 함께 만화 보기를 원했다. 남편이 여유를 갖고 자녀양육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자 나는 드디어 아는 것을 실천할 능력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학교교육을 따르자
승호를 가르칠 때 언제나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학교교육이었다. 중학교 2학년때 자퇴한 상황에서 학교교육을 가장 중요시했던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퇴를 하고서도 1년 만에 연세대에 합격하게 된 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8년 동안, 정말 학교의 모든 교과과정을 충실히 다닌 덕분이기도 하다. 그만큼 학교에서 교과서를 통해 기초를 탄탄하게 쌓은 결과였다.
19년 동안 성실히 직장을 다니던 남편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던 때는 승호의 사춘기와 맞물린 시기였다. 아빠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 개척교회 목사님이 된 일은 승호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도전할 힘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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