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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등 환경단체,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

기사승인 [484호] 2020.06.10  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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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 촉구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보환 목사·사진)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양재성 목사) 등은 ‘코로나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환경보호를 해야 한다면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월 26일 서울 중구 서울제일교회(정원진 목사)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한 후 참가자들은 “기후위기 비상사태, 한국교회는 작은 생명까지 돌보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참가자들은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적 재앙들로 인해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산업화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발생한 것이며, 결국 인간의 무지와 탐욕의 결과로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비탄해 했다. 

또한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교회의 나태함과 부족함을 참회한다고 고백했다.

참가자들은 지금 인간에게 닥친 기후위기의 해결이 위기 모면의 임시방편이 아닌 창조세계의 온전한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신앙적 결단과 공동체적 변화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기에 인간중심의 삶·경제 우선의 사회체제가 기후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명 중심의 삶·생태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교회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참가자들은 정부가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국회에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범국가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사회적으로 기후로 인해 난민을 지원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상호협력을 이끌어가며, 밀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보호와 복원에 앞장서 생명다양성의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감당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교회를 향해 창조세계를 온전히 돌보지 못함으로 인해 기후위기를 초래했음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생태정의를 세우기 위해 앞장설 것 등을 요청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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