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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대학 비대면 수업 결정

기사승인 [481호] 2020.05.13  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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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대 등, 적절한 성적 평가기준 확립 절실

서울신학대학교 황덕형 총장

지난 5월 5일 이태원 클럽 발 ‘제2차 코로나 확염 확산 사태’가 염려되는 가운데 이미 절반정도 지나간 1학기를 비대면 강의로 결정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3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박사)가 대학 및 대학원의 모든 강의를 비대면 강의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이후, 장로회신학대학(총장 임성빈 박사)도 5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1학기 신학대학원과 대학의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공지했다. 하지만 장로회신학대학 대학원은 수업 참연 인원이 많지 않은 관계로 5월 11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서울신학대학교와 같이 음악과나 혹은 꼭 대면수업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는 철저한 방역하에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총신대학교(총장 이재서 박사)도 4월 29일 교무회의를 통해 1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총신대 역시도 필요에 의해 대면 수업을 하지만 이 또한 철저한 방역하에 이뤄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신학대학과 일반대학까지도 비대면 수업으로 급히 결정을 내리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면 5월 5일을 기점으로 시작되고 있는 2차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클럽 특성상 ‘대학생들의 출입이 많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확진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바이러스 감염에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것과 같다.

또한 이날 클럽에서 있었던 이들이 이동하며 전국적으로 감염자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태에서 대학 내 대면 수업은 또 다른 감염 확산경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정부가 방역상태를 완화하는 시기에 터진 일이라 대학들마다 대면수업을 고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각 대학마다 일찍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바꾼 것까지는 좋은 일이지만 1학기가 마치고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이 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교육부는 기본적으로 상대평가를 성적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상대평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각 학교마다 이번 1학기 성적평가는 절대평가의 기준아래 담당 교수의 재량에 맡긴다는 방침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문제를 불러올 여지가 크다. 지금까지 상대평가라 해도 어차피 평가의 주체는 담당교수였다. 그렇다면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며 결국 담당교수의 재량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과 같아진다.

우리나라 특성상 학교에서 성적은 매우 민감한 문제다. 현 상황이 특수한 상황이고 특별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 때라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1학기 성적표를 받았을 때 인정할 수 있도록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 단순히 절대평가 기준하에 담당교수의 재량이라는 것으로 성적에 민감한 대한민국 학생들을 이해 시키기에는 절대 불가능하다. 아직 한 달 정도 더 남은 1학기가 끝나기 전에 성적평가에 대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야 할 때이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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