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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46회)

기사승인 [477호] 2020.04.01  1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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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6)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3)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에 대하여, 1)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3) 하나님 내가 아버지입니다,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부모 역할(Parenting)은 환경과 문화 및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은 저마다 부모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기능적인 부모 역할을 위한 부모교육에 이어 부모가 되는 동기유형과 바람직한 부모 역할의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 부모 됨의 동기유형

부모가 되는 동기유형을 살펴보면 숙명적인 이유로 운명에 순종한다는 사고와 종교적 신념에 따르는 사고 및 자녀를 통하여 집안의 대를 잇는다는 사고 등이 있으며, 이타주의적 이유로는 자녀를 위한 관심과 애정에 대한 무한 헌신적 사고와 부모가 되고자 하는 기본적 욕구로서 부성애와 모성애적 사고를 말할 수 있으며, 부모가 되는 동기유형에 자기도취적인 이유에는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사고와 부모가 성인이 되었다는 심리적 안정에 대한 유지 욕구 적 사고가 있다. 또한, 도구적 부모 역할의 동기유형으로는 자녀의 양육과 자녀의 성공을 통하여 대리 보상을 받으므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유형과 자녀를 통하여 부모에게 만족감을 주거나 부부간의 불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의식 등을 부모 됨의 동기로 분류하여 살펴볼 수 있다. 

(3) 바람직한 부모 역할의 요인    

부모는 자녀에게 있어서 모든 면에 그 부모를 modeling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부모는 자녀의 삶에 올바른 것으로 그 본을 보여야 한다. 또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자녀가 부모를 믿을 수 있는 신뢰(trust)적인 관계가 되어야 하며, 부모를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를 소유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respect)하며, 자녀는 부모를 신뢰를 기초하여 존중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위하여 부모는 사랑과 훈육(love and discipline)으로 공정하게 양육해야 한다. 사랑은 부모 역할에 필수적인 요인이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자녀의 심성을 해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훈육 역시 그 적절성을 상실하면 자녀에게 방종하거나 상처받거나 둘 중의 하나를 안겨주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랑과 훈육 과정에서 중요한 도구가 있는데 바로 부모가 자녀에게 사용하는 의사소통(communication)이다. 부모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의사소통은 부모님으로부터 전수되어온 패턴을 유지하여 대를 이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티어(Virginia Satir)에 의하면 의사소통의 유형은,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으로, 아주 약하고 의존적이며 무조건 순종하는 것 같고, 무슨 일이건 상대의 기분 맞추려고 애쓰고 쉽게 사과하고 언제나 비위를 맞추면서 말하는 회유형과, 자기주장이 강하고 독선적이며 명령적이고 지시적이고, 모든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남의 말을 무시하고 타인을 비난하고 통제하려 하는 비난형과, 또한, 대화에 감정이 없으며, 지나치게 세심하고 실수하지 않으려 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초이상형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언행을 하며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말에 초점과 요점이 없으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비합리적으로 말하는 혼란형(distractor)이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의사소통으로는 기능적이며 원만함, 책임감, 정직성, 친근감, 능력, 창의성 그리고 현실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으로 의사소통이 균형을 가진 언어와 행동이 일치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며 의사소통을 하는 일치형이 있다. 샤티어는 일치형의 의사소통을 하도록 도와 자기가치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족치료의 목표라고 했다. 

다음 호는 제 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 7,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4가 게재 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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