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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1)

기사승인 [476호] 2020.03.19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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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에 나타난 성령"

배본철 박사(역사신학), 성결대학교 신학부 교수

I. 삼위일체 하나님과 성령

제1화 창조와 성령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창 1:1-2)

1. 성령께서는 우주만물의 창조 때부터 일해 오셨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삼위 하나님의 사역은 그때에도 함께 하셨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성부 하나님은 창조 때에만, 성자 예수님은 구속사역을 이루실 때에만,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만 각각 역사 하신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큰 오해이다. 이같은 해석은 삼위 하나님이 각각 특정한 시대에만 역사하신다고 하는 각 시대주의(各時代主義)를 주장하게 되어 결국에는 하나님이 셋이라는 삼신론(三神論)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계의 역사를 섭리하고 계신다. 그러나 17세기 유럽의 이신론자(理神論者)들의 경우, 그들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고 그 법칙을 마련하시고 이제 세계의 역사 배후로 물러나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결국 인간과 세계의 역사의 진행자로서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치 않게 되는 불신앙을 초래하게 된다. 이와 같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면 결국 복음적인 신앙에 큰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성경 본문 중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는 말씀은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성부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도 함께 하셨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은 창조 때에도, 예수님의 대속사역 때에도, 성령강림 이후의 교회 시대에도 삼위 하나님으로서 함께 사역하고 계신다. 이는 기독교 삼위일체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핵심이다.

2. 성령께서는 지금도 새 창조의 일을 하신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단지 온 우주의 창조에만 관여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세계와 인간의 영혼 속에서 새 창조의 일을 하신다.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창조적 가치를 지닌 역사적 사건이나 진리에 속하는 과학적 발견 등은 성령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한 새 창조의 사역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성령께서는 인간 영혼의 변화에 집중적으로 사역하고 계신다. 죄인에게 죄를 깨닫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시고, 죄인을 변화시켜 거듭나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시며, 거듭난 영혼을 성화시켜 장성한 신앙에 이르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시다. 물론 이 말은 영혼에 관계된 사역이 성령 하나님만의 독자적인 일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중세교회 초기의 대신학자였던 어거스틴(Augustine)은 성령 하나님이 성화시키는 주(Sanctifier)로서 그 사역의 중심을 이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위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일하신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의 영혼 속에 성령께서 시작하신 새 창조의 일이 더욱 풍성하게 열매 맺도록 성도들은 성령 하나님께 자신을 비우며 기도해야 한다.

3. 성령께서는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해 가신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온 인류는 하나님께서 주신 낙원의 영광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죄인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인류의 구원을 위한 모든 은혜를 준비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공로를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영혼 속에 영접하는 자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한 죄와 사망의 법으로부터 구원을 받게 하셨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의 영혼 속에는 성령이 거하신다. 거듭난 영혼 속에 성령이 하시는 사역은 깨어졌던 심령의 낙원을 회복하게 하시는 일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고 하신 바와 같이 성령께서는 진정한 낙원의 회복을 성도들의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를 이름을 통해서 하신다. 그런가 하면 잃어버린 낙원은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과 학교와 사회 속에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나서 심령의 천국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통하여 그들이 몸담고 있는 사회를 낙원으로 변화시키기 원하신다. 그러나 단지 살기 좋고 안락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이 낙원을 회복하는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예수 생명으로 충만한 사회를 만드는 일 그것이 사회를 낙원으로 변화시키는 일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심령의 낙원을 회복하는 일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성도들이 살아가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이루는 일이 그 나타나는 열매인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배본철 교수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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