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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143>

기사승인 [473호] 2020.02.20  1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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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2)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2)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에 대하여, 1)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3) 하나님 내가 아버지입니다,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선물은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다. 그리고 선물은 그 내용이 있다. 선물의 가치는 누가 준 선물인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며, 선물의 내용 또한 일반적인 물건인지, 보석인지, 아니면 생명체인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다.

자녀라는 선물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며, 부모의 모든 것을 부여받은 생명체로서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선물이다. 즉 선물을 주신 분이 세상의 그 어떠한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위험과 권위를 가지신 분이시기 때문에 귀하다.

필자가 몇 년 전에 대통령으로부터 명절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 선물을 풀어놓고 우리 가족 모두가 신기해서 바라보며, 이거 어떻게 하지, 포장은 그냥 버리면 안 되는 거 아닐까? 등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이러한 고민은 선물의 내용보다는 보내신 분 때문이다.

하물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음식이나 식물이 아닌 생명체인 귀한 자녀를 선물로 받았다. 이는 주신 분이나, 부여받은 선물의 가치가 그 어떠한 것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가장 귀한 선물이 된다. 

우리 큰 공주가 태어나던 날을 잊지 못한다. 남편은 이 세상에서 혼자 아빠가 된 것처럼 기뻐하며, 평소 말이 없던 사람이 온 가족을 붙들고 흥분하여 태어난 딸에 대한 기쁨을 발사하고 다녔다. 그러나 이렇게 기쁨으로 부여받은 선물로 인하여 때로는 고통을 당하기도 하며,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분노의 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그 선물은 우리의 가슴을 벅차게 하고 슬픔의 날보다는 기쁨의 날들을 선물하며, 이제는 아빠와 엄마의 소망으로, 에너지 되어 늘 힘이 되어주곤 한다. 

상담하다 보면 선물을 대하는 부모님의 그릇된 언행 때문에 우리의 선물들이 상처받아 고통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받는 상처들은 부모님의 심각한 갈등, 형제, 자매간 차별, 역기능적인 의사소통 등을 통하여 자녀의 가치를 상실하게 하므로 자아존중감이 저하할 때다. 이러한 이유로 자녀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은 그를 우리에게 선물로 보내신 하나님과 우리의 자녀들에게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심각한 부부 갈등은 성장하는 자녀뿐 아니라 성장한 자녀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어 결혼을 위한 배우자 선택과 결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방해하게 된다. 그 영향이 부부에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한 자녀가 그 부부생활의 역기능적인 감정, 정서적 패턴을 이어가면서 새로 형성된 가정의 자녀들에게 동일 하게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대를 이어 불행한 자녀를 만들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또한, 자녀에 대한 비교와 차별은 가족 내 파벌을 형성하고 차별에 노출된 자녀는 심각한 심리적 고통에 노출되어 건강하지 못한 아동 및 청소년기를 지내며 이때 성립되어야 할 자기 가치를 찾지 못하여 번민하거나 방황하게 되며, 자신의 내부 활동보다는 외부활동에 노출되어 가족 및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며, 부모의 의견에 충돌하게 된다. 때로는 이러한 차별 대우로 인하여 가정을 거부하거나 부모와의 관계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처는 시간이 길게 지날수록, 그 상처의 깊이가 깊을수록 자녀에게서 나타나는 역기능의 상태가 심각하게 표현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에 상처 나지 않도록 보살피고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들의 상처에 민감하게 대응하여 그들의 행복을 지켜줄 사명이 있다. 

다음호는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 3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nhh1208@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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