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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보다 귀한 세례요한(1)

기사승인 [471호] 2020.02.03  13: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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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사람보다는 귀한 사람

  소기천 교수 ( 장신대 신약학 교수,  예수말씀연구소 소장)

Q 눅 7:25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왜 나갔느냐? 부드러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보아 라,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들은 왕궁에 있다.

Q 눅 7:26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왜 나갔느냐? 예언자를 보기 위해서냐? 참으로, 내 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귀한 사람이다.

최근 세례 요한에 관한 연구도 흔히 볼 수 없지만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그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

예수님께서 그를 예언자로 언급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아주 드문 사료이다. 광야에 모여든 무리를 향하여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왜 나갔느냐? 예언자를 보기 위해서냐? 참으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예언자보다 더 귀한 사람이다.”라고 세례 요한의 위상을 한껏 높이신다.

예언자는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전하도록 맡기신 말씀을 시간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든지 전하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미리 알려주실 때, 그것을 그대로 말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래서 구약성서에 자주 등장하는 예언의 형식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라는 표현 곧 예언자는 하나님말씀의 도구였다.

예수님은 말씀에서 세례 요한은 ‘예언자보다 더 귀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왜 그를 예언자보다 더 귀하다고 말씀하셨을까? 우선 세례 요한은 부친 샤가랴의 직업이 제사장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사장직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예언자의 길을 걸어가기 위하여 철저하게 광야생활을 자처한 것에서 그의 귀한 신앙에 대한 의미를 새겨볼 수 있다.

더구나 세례요한은 자신을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요, 내 뒤에 오시는 이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사람이요, 들러리의 기쁨에 지나지 않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한 점에도 귀하다할 것이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말하면서 그는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귀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꼬리가 아니라 머리가 되고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만 한다. 신명기 28장에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축복만 기억하기에 앞서 대 전제인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이란 조건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세례요한은 내 뒤에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이 오신다고 증거하며 예언자의 삶을 살았기에 귀하다는 것이다.

위대한 사람보다 더 귀한 사람 요한은 옥중에서 헤롯왕의 딸 살로메의 춤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를 귀한사람으로 인정하셨다.

세례요한은 태생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예수의 말씀중심 인물로 막을 내린다. 왕궁의 사람들이 화려하게 입은 부드러운 옷과 춤에 매료된 헤롯왕에게 요한의 목을 달라고 청원한 살로메도 왕궁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모을만한 파격적이며 화려한 옷을 입었다.

반면에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약대 털옷을 입고 가죽 띠를 매었으니, 그 행색이 얼마나 초라하였을까? 그러나 예수님은 왕궁의 사람들이 요한을 만나러 광야로 나갔다고 말씀하신다.

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그들이 광야로 나간 이유가 무엇일까? 화려하고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들과 예언자보다 귀한 사람, 곧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개를 외치는 세례요한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것도 화려하고 부드러운 옷이나 진수성찬의 음식이 아니라, 영혼을 울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이 시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세상의 향락이나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귀한사람 그것이다.

요단강 건너편의 베다니에서 바라본 이스라엘 국경에 모인 사람들의 세례 받는 모습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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