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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대, 건학이념 훼손 우려 A교수 복직 반대

기사승인 [469호] 2020.01.08  18: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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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교수, 교단신학의 환원정신에 배치

한국교회수호결사대는 지난 1월 8일 서울기독대학교 정문에서 A교수의 신학과 복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주요셉 목사

서울기독대학교(총장 이강평 박사)가 2020년 신학과 복직을 시도하고 있는 A교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선긋기에 나섰다.

일명 불상모금 사건으로 교계언론에 오르내린 A교수는 지난해 10월 1심에서 2심까지의 재판에서 승소하여 서울기독대의 파면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결국 서울기독대 측은 항소를 포기하고 A교수의 복직을 바라보고만 있었으나 최근 복직반대 운동이 급물쌀을 타면서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기독대 교수진과 학생, 교직원 등은 물론 그리스도의교회협(유악기 측) 교단 관계자들까지 A교수의 복직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성명과 탄원서까지 발표되어 A교수와 교단 측의 힘겨루기 양상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복직 반대 측에서는 A교수가 지난해 12월 한 법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축하법회에 참석하여 ‘예수보살과 육바라밀’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를 두고 복직반대 측은 A교수의 신학에 상당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 인터넷 언론에서는 A교수의 주장이 신학적 타당성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글을 작성한 해당 언론의 주필은 불교와 기독교 어느 쪽에서도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호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환원정신을 표방하는 대학에서 건학이념을 준수하고 신학을 가르쳐야 할 교수의 발언이라고는 믿기 힘들다고 까지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현재 서울기독대 신학전문대학원과 연합신학대학원 원우회는 “대학이 표방하는 신학과 학문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또한 교수들의 모임에서도 “예수님이 보살과 같다는 식의 내용은 대학의 설립이념과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서울기독대 주변에서는 A교수의 복직이 가까워 오자 교단신학의 정체성 지키기가 가속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A교수는 한 불교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종교간 화합을 강조하고 열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기독대 측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기독교의 환원정신을 재차 강조하고 대학의 건학이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궁극적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법원의 판결을 들여다보면 A교수에 대한 재판이 종교적 정체성에 대한 판단보다는 사학법 위반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양측의 갈등이 쉽사리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에 A교수가 직업상 보장된 권리를 주장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설립이념을 주장하는 서울기독대 측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지현 부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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