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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영 목사의 “목양신학과 목양철학”(25)

기사승인 [462호] 2019.10.30  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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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영 목사(예장합동 현리교회, 두란노비전신학연구원 원장)

4) 청지기의 교회사역
③ 구역장의 자세와 임무(롬12:11-13)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 구역장은 작은 목회자이다. 하나님이 지도자 모세에게 백성들을 위하여 사명을 주듯이(미15:1-2),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사명을 주듯이(마10:1), 한 조직 교회의 목사가 한 지역(구역) 책임자(구역장)에게 사명을 주는 것이다(딤후2:1-2). 그러므로 구역장은 위로는 하나님과 교회에 머리되시는 주님을 위해 충성하는 것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전권대사요 주님의 사도인 목사의 목양사역과 목회 방침에 따라 손과 발처럼 한마음으로 솔선수범하여 충성해야 한다. 구역의 부흥과 활성화는 전적으로 구역장의 성실성에 좌우된다 하겠다. 구역장은 수시로 구역을 돌보고 살필 뿐만 아니라 구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즉시 담임목사에게 알려야 하고 구역식구들을 내 가정처럼 그들의 삶에 기도로 위로와 격려와 소망을 주어야 하며 때로는 물질적 봉사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물론 신앙적 면이나 사회생활도 모범을 보여야 하고 존경과 칭찬을 받도록 자신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갈4:19).
연초에 각 구역을 새롭게 편성하고 구역장을 임명하게 되는데 연말에 전 구역 결산을 해보면 세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하나는 구역이 처음보다 인적자원 물적자원이 늘어나고 모이기에 힘쓸 뿐 아니라 교회생활에도 적극적인 구역이 있다. 둘째는 처음이나 나중이나 별 변동이 없이 그대로 유지된 구역이다. 유지된 것도 잘한 일이지만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마25:28-30). 마지막 셋째는 구역이 힘을 잃고 인적자원이나 물적자원이 소멸되며 정상적인 연합(예배)이 규칙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구역이다. 이는 주님에게도 책망들을 일이지만 교회부흥과 목회자 사역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부흥성쇠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지도자 구역장의 자질과 자세와 성실과 열성의 다소에 있다 하겠다. 구역장은 인간적인 동기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그 구역을 맡겨주신 하나님을 분별하고 신앙으로 행해야 한다(벧전 5:2-3).

B. 교사(행 13:1)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잘 가르치라고 모세와 구약의 지도자들에게 수없이 말씀하셨다(신6:6). 당시에 교사에 해당되는 지도자들은 선지자, 선견자, 제사장, 율법사, 사사 때로는 부모들인데 모두가 하나님의 교사 역할을 했다(욥6:24, 잠1:8).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략으로 포로가 되었을 때 억압 속에서도 히브리 선민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준 교사들은 당시의 랍비들이었다. 이들은 이 시대의 교육을 책임지는 신학자나 교육자들로써 율법사와 서기관들이었다. 이들이 교육한 중심사상은 선민적 교육과 율법적 생활과 먼 훗날의 하나님을 통한 고통의 회복이었다. 신약시대의 교사들은 선구적 사명을 띤 선지자들과 제사장들과 장로들이었는데 진정한 진리의 참교사는 예수 그리스도이셨다(마4:23).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통한 구원적 진리를 선포하시고 이를 위해 사도를 불러 사명과 가르침을 주시므로 그들을 통해 점진적인 교육적 가치관을 세우고 교육의 체계화를 교회를 통해 세워 나갔다(마10:1, 마28:18-20). 이후 이방의 사도로 부름받은 사도 바울은 세계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선교 교육을 통해 교회를 세우고 일꾼들 중에 교사를 세워 교회 교육의 기틀을 세운 교회마다 교육의 중요성을 주입시켰다(딤3:14-17). 사도 바울 외에 뛰어난 교사는 알렉산드라 신학학파의 원류인 교법사 아볼로이다(행19:24-28). 이 교사들은 사도들이 세운 교회에 파송되어 그들을 진리 가운데 든든하게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고전 3:6). 주후 2세기부터 사도들이 소천한 이후에는 교사 직분이 감독과 장로직분과 결합하여 드디어 목사가 교회의 담임목회를 하게 되었다(엡4:11-12).

ⓐ 교사의 정의
교사는 교회 교육의 책임을 맡은 자로써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부흥은 교회자체 내에서 신앙과 인격적으로  훈련된 무보수의 충직한 교사들이 있어 교사 수급에 무리가 없이 계속적으로 교육을 연결성 있게 할 수 있음이 숨길 수 없는 현실적 장점이며 하나님 교회의 특권이다(마28:20). 교사 직분은 하나님께서 초대교회 때부터 교회의 중요한 청지기로 세우신 것이다(엡4:11).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교회의 터를 닦은 청지기였다면(고전4:10), 교사들은 교회를 튼튼하고 아름답게 건축한 청지기들이다(엡4:13-15). 교회가 교회답게 되려면 진리전파, 올바른 성례, 권징 등이 있어야 하고 전도와 교제가 생활화 되어야 한다. 이를 시행토록 가르치고 추진케 되므로 교회는 양적과 질적의 성장이 힘을 얻게 된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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