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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130〉

기사승인 [458호] 2019.10.03  15: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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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부> 가정을 설계하라(10)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6)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를 필자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가정의 설계를 1) 부모를 떠나는 설계, 2) 부부연합의 설계, 3) 성(性) 이 존중되는 설계, 4) 용서가 성립되는 설계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부모를 떠나는 설계를 하라   

보웬의 가족치료적 개념에서 낮은 분화 수준(25-75 이하)에 빠지게 되면 이성이 감정을 지배하는 구조가 이탈되면서 감정체계가 이성 체계를 지배하게 되어 미분화 상태에 빠지게 된다. 가족 중 어느 한사람이 미분화상태에 빠지게 되면 가족 구성원 모두 고통을 받게 된다. 필자가 상담경험에서 만난 몇 사례로 그 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부모의 미분화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 

홀로되신 시어머니께 효부로 소문난 친한 친구가 전화가 와서 어머니의 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상담을 해보니 70을 넘기신 어머니께서 저녁만 되면 방에서 나와 답답하여 거실에서 주무신다며, 머리를 아들 며느리 자는 방문 앞에 대고 주무신다고 하였다. 그 이유를 여쭈어보니 그냥 잠이 안 온다, 답답하다 등으로 말씀하신다고 했다. 필자가 아는 어머니는 상당히 신앙이 좋으시고 명랑하며 경우가 밝으신 분이다. 우선 필자는 어머니의 심리상태를 살폈다. 근래에 TV에서 여행가서 부모님을 유기하는 “여행 고려장”에 대한 뉴스를 들으신 후부터 급격하게 심각해지시고, 말수가 적어지셨다고 했다. 

연세가 있으신 어머니는 노후가 심히 염려 되셔서 그 감정이 이성적 판단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 아들 며느리도 나를 버리고 오면 어쩌나 하는 심각한 염려로 미분화 상태에 빠진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그들의 대화를 듣기 위하여 머리를 아들, 며느리 자는 방문에 대고 주무시는 것이다. 

우선 이러한 염려를 감소시키면서 미분화상태에서 벗어나도록 가족들에게 코칭을 했다. 주 3회는 어머니와 의도적인 대화의 장을 만들어서 요즘 이슈인 여행 고려장에 대하여 직면하여 본인들은 어머니를 끝까지 잘 모실 것을 각인시켜드리고, 주 1회는 어머니를 모시고 부부와 손녀, 손자가 거실에서 어머니를 가운데 모시고 대화를 하다가 잠을 자보도록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홀로 계시는 시간을 줄이고 행복하고 다복한 가족 영화를 함께 본다. 등 아주 기초적인 과제를 주었다. 이러한 과제를 진행하면서 어머니 상태가 좋아진다면 그 회수를 점점 줄여나가도록 하였다. 이러한 과제 후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개인 상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다행이도 3개월 안에 어머니의 상태가 호전되었다. 

나) 자녀가 미분화 상태에서 발생 할 수 있는 일  

어머니와 자녀가 밀착된 가족인 경우 치유가 일어나지 않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그 자녀는 배우자 앞에서 미분화 상태에 빠지게 되어 가족의 모든 대소사를 배우자와 상의 하지 못하고 친부모나 친정 부모에게 먼저 상의한 후 배우자에게 통보한다. 가정이나 부부사이에 문제가 발생하여도 부부가 대화를 통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곧바로 원가족에게 달려가서 의논을 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관계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는 부부갈등의 원인으로 자리하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부부관계가 소원해지며, 다른 한쪽 배우자가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발생할 수 도 있다. 이런 미분화 상태는 건강하지 못한 원가족에게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배우자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한다. 단순하게 상담한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를 인식해야 하고 본인의 그런 행동이 배우자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는 것인지 인지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한한 훈련을 통하여 부모와의 완전한 분리를 훈련해야 건강한 가정과 부부로 태어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힘겨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자녀를 떠내 보내야 하고, 자녀도 부모를 온전히 떠나야 한다.

다음 호는 제 5부 가정을 설계하라 11,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 7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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